자궁근종은 많은 여성들이 겪는 질환으로, 그 크기와 위치에 따라 다양한 증상을 유발합니다. 특히 복통, 생리통, 소변 문제는 근종의 크기가 커지면서 점차 악화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자궁근종의 크기별 주요 증상을 자세히 분석하고, 이를 통해 적절한 대응 방법을 알아봅니다.
1. 작은 근종: 증상이 거의 없거나 미미
자궁근종은 일반적으로 양성 종양으로, 자궁 근육층에 발생합니다. 크기가 작을 경우 대부분 특별한 증상이 없으며, 정기검진을 통해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반적으로 2cm 이하의 소근종은 생리 주기에 거의 영향을 주지 않고, 복통이나 소변 관련 증상도 뚜렷하지 않은 편입니다.
다만 일부 여성은 근종의 위치에 따라 경미한 생리통이나 배란통, 소화불량 같은 증상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근종이 자궁내막 근처에 위치하면 생리량이 조금 많아질 수 있고, 자궁 외벽 근처에 있다면 변비나 가스참 등 위장계 증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작은 근종은 일반적으로 특별한 치료 없이 6개월~1년 단위의 경과관찰이 권장되며, 크기 변화가 없거나 증상이 없으면 자연스럽게 유지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폐경 전 여성에게서 호르몬 변화에 따라 근종이 자랄 수 있기 때문에 정기적인 초음파 검사가 필요합니다.
2. 중간 크기 근종: 복통, 생리통 증가
근종이 3~5cm 수준으로 커지면 다양한 자각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 크기의 근종은 생리량을 증가시키고, 생리통을 심화시키며, 하복부에 뻐근한 통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생리 기간 외에도 주기적인 복통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아지며, 이는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습니다.
자궁 내막과 근접한 위치의 근종은 생리 때마다 자궁의 수축 반응을 강화시켜, 평소보다 더 심한 통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또한 자궁 전체의 모양과 기능에 영향을 미쳐, 생리불순이나 배란통, 난임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일부 여성은 생리혈이 많아져 빈혈 증상이 동반되기도 하며, 어지럼증과 피로감을 쉽게 느낄 수 있습니다. 중간 크기의 근종은 위치에 따라 방광이나 직장을 압박할 수 있으며, 그로 인해 잦은 소변, 잔뇨감, 배변 곤란 등이 함께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은 근종이 자궁 앞쪽 또는 뒤쪽에 있을 때 더욱 뚜렷하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 시기의 치료는 약물치료(호르몬 치료 등), 생활습관 개선, 정기 초음파 검진을 병행하며 진행되며, 필요시 자궁근종절제술(근종만 제거)도 고려됩니다.
3. 큰 근종: 생활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증상
근종의 크기가 6cm 이상으로 커지면 단순한 불편을 넘어서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줄 수 있습니다. 복부에서 덩어리가 만져질 정도로 커지는 경우도 있으며, 외관상 복부 팽만감이 생기거나 옷이 맞지 않는 등의 변화도 생깁니다. 가장 흔한 증상은 지속적인 복통과 극심한 생리통입니다.
자궁이 크게 확장되면서 내부 장기, 특히 방광이나 장기를 강하게 압박하게 되며, 이로 인해 잦은 소변, 절박뇨, 요실금 등의 배뇨장애가 나타납니다. 또한, 자궁 뒤쪽에 근종이 위치할 경우에는 대장을 압박해 변비, 복부 팽만, 통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큰 근종은 단순히 통증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자궁 출혈이 심해지면서 만성빈혈로 이어질 수 있고, 심한 경우 수면장애나 우울감까지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임신을 원할 경우 수정란 착상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고, 자궁 내 공간 부족으로 임신 유지가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보존적 치료보다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근종절제술, 자궁절제술, 고주파 치료술, 자궁동맥색전술(UAE) 등 다양한 수술적 옵션이 고려되며, 환자의 연령과 임신계획 여부에 따라 치료 방향이 달라집니다.
글마무리
자궁근종은 그 크기에 따라 증상의 양상과 강도가 매우 다르게 나타납니다. 작을 땐 무증상이지만, 커질수록 복통, 생리통, 소변 문제가 점차 심화됩니다. 증상이 있다면 방치하지 말고, 정확한 진단과 맞춤형 치료로 건강한 삶을 유지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