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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종류 비교 (인슐린결핍, 저항성, 유전)

by journal0718 2025. 4. 1.

당뇨병은 모두 같은 병처럼 보일 수 있지만, 그 종류에 따라 발병 원인과 치료 방법은 크게 다릅니다. 이번 글에서는 대표적인 당뇨병 유형인 제1형, 제2형, 그리고 유전적 요인이 큰 영향을 미치는 MODY(성인형 당뇨) 등을 중심으로 인슐린 결핍, 저항성, 유전성의 차이를 비교해보겠습니다.

제1형 당뇨병 - 인슐린 결핍

제1형 당뇨병은 흔히 '소아당뇨'로 불리며, 주로 어린이나 청소년에게 발병하는 자가면역 질환입니다. 이 유형의 당뇨는 췌장의 베타세포가 면역 시스템에 의해 파괴되어 인슐린을 거의 또는 전혀 생산하지 못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즉, 인슐린 결핍이 원인이며, 외부에서 인슐린을 주사로 보충해줘야만 생존이 가능한 병입니다. 제1형 당뇨는 발병 원인이 명확하지 않지만, 유전적 소인과 환경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바이러스 감염, 스트레스 등이 면역계를 자극하여 췌장 세포를 공격하게 만드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발병 속도는 빠르며, 극심한 갈증, 잦은 소변, 체중 감소 등의 증상이 갑작스럽게 나타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치료는 전적으로 인슐린 주사에 의존해야 하며, 하루에도 여러 번의 주사 또는 인슐린 펌프를 통해 혈당을 조절합니다. 식사 조절과 운동도 병행해야 하며, 정확한 자기 관리 능력이 필수입니다. 제1형 당뇨병은 완치가 불가능한 만성 질환이지만, 관리만 잘하면 정상적인 삶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제2형 당뇨병 - 인슐린 저항성

제2형 당뇨병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흔한 당뇨병 유형으로, 전체 당뇨 환자의 약 90% 이상을 차지합니다. 이 당뇨병은 인슐린이 정상 혹은 과다하게 분비되더라도, 신체가 인슐린에 제대로 반응하지 않는 ‘인슐린 저항성’ 상태로 인해 발생합니다. 처음에는 췌장이 인슐린을 더 많이 만들어 보완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기능이 저하되어 결국 혈당 조절이 어려워집니다. 주요 원인은 비만, 운동 부족, 고탄수화물 식단, 스트레스, 노화 등이며, 유전적인 소인도 작용합니다. 특히 복부 비만은 인슐린 저항성과 밀접한 관계가 있어 체지방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제2형 당뇨는 천천히 진행되기 때문에 초기에는 자각 증상이 거의 없습니다. 초기에는 식이요법, 운동, 체중 감량 등으로 혈당 조절이 가능하며, 필요시 혈당 강하제나 인슐린 치료를 병행합니다. 무엇보다 꾸준한 생활습관 개선이 핵심이며, 식사 순서 조절, 저당 식품 섭취, 규칙적인 운동이 큰 도움이 됩니다.

유전형 당뇨 - MODY와 기타 유전 요인

MODY(Maturity Onset Diabetes of the Young)는 유전적 결함으로 인해 발생하는 당뇨병으로, 제1형이나 제2형과는 다른 별개의 형태입니다. 주로 25세 이전에 발병하며, 가족 내 유전력이 뚜렷하게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인슐린 분비를 조절하는 유전자의 이상으로 인해 발생하며, 특정 유전자 변이에 따라 증상과 치료법도 다릅니다. MODY는 전체 당뇨 환자 중 1~2% 정도로 매우 드물지만, 진단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제1형이나 제2형으로 오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MODY의 경우 일부는 경구 혈당강하제로 조절이 가능하지만, 유형에 따라 인슐린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이 외에도 임신성 당뇨나, 췌장 질환 등 특정 질병에 의해 이차적으로 발생하는 당뇨도 있으며, 이들 역시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합니다. 가족력이 있는 경우 조기 검사와 예방이 중요하며, 생활습관 개선을 통한 리스크 관리가 필요합니다.

당뇨병은 단순히 혈당이 높아지는 병이 아니라, 다양한 유형과 원인이 존재하는 복합적인 질환입니다. 인슐린이 부족해서 생기는 제1형, 인슐린은 있지만 작동이 안 되는 제2형, 그리고 유전적으로 나타나는 MODY까지 각각의 특성에 맞는 진단과 관리가 중요합니다. 자신의 당뇨 유형을 정확히 이해하고, 이에 맞는 치료 전략을 세우는 것이 건강한 삶의 출발점입니다.